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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3

파괴된 사나이 - 김명민의 연기만으로 모든것이 용서되진 않는다.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사건으로 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보여지는 작품이다. 딸을 잃어버린 목사가 8년이 지난후 다시 자신의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연히 만난 유괴범(엄기준) 과의 재회로 인하여 시작되는 아버지와 유괴범과 의 추격전은 초반 신선함을 준다. 하지만 영화는 여기까지다. 유괴범과 아버지의 심리적 공방전은 초반의 전개에 비해 너무 맹탕이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고민과 열정적 액션을 취하지만 정작 문제를 내어 놓은 유괴범은 그도 저도 아닌 너무나 상식적인 선에서 그 해답을 내놓는다. 완전범죄로 보이지 않는 답에 대해서도 모든이들이 완전범죄인냥 그 문제에 허우적 대는 과정은 어설픈 추격자 모습일 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의 김명민의 연기와 엄기준 연기는 도리어 .. 2010. 7. 24.
유령작가 -불안한 인간의 심리와 공포의 아날로그적 표현 고스트라이터 유명인을 대신해서 글을 써주고 자신을 철저하게 감추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거장 ? 로만폴란스키(난 이사람을 이름으로만 거장으로 알고 작품을 잘 모르니 ㅜㅜ) 신작 유령작가는 원작 고스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 영화는 살해된 유령작가 의 대신으로 새로운 유령작가(이완 맥그리거) 가 글을 다시 쓰다 사건에 휘말리고 그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단순한 스릴러 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전혀 단순하지 않은 정치적인 코드로 치장되어 있다. 지금 현실 세계의 미국 영국등 서방의 정치적 뒷 부분을 언급한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정치적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거나 표현하는데 포커스를 두지 않는다. 영화는 유령작가를 통해서 이런 정치적 상황들에 대면하는 유령작가의 심리적인 행동들에 포커.. 2010. 7. 21.
필립모리스 - 그 영원한 사랑 ~~ 영화 필립모리스는 동성애자이면서 사기꾼인 스티븐러셀(짐캐리)과 그의 연인인 필립모리스(이완맥그리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이다. 영화는 동성애 문제를 다룬 영화라 말하기가 무색하다 . 주인공들이 동성애자일 뿐 (도리어 그점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스티브 러셀의 사기행각을 보여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코미디이다. 하지만 다른 한쪽으로 그 스티븐러셀이 왜 그렇게도 천재적인 사기를 하게 되는가란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된다. 사실 이게 포인트다. 브에노스아이레스 의 장국영과 양조위 의 러브스토리 하고는 너무나 다른 짐캐리와 이완맥그리거의 완벽한? 사랑 이야기 !! 영화는 본질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나 문제에 대해 접근을 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스티브러셀이라는 사람과.. 2010. 7. 5.
시 - 그 감성의 이야기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초록 물고기에서 부터 밀양까지 같은 패턴 같지만 계속 어려워 진다. 나같은 짧은 소견과 글솜씨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 라고 말하는 것이 맞겠다. 영화는 그런 그의 작품과 하나의 선상에서 시작한다. 마치 그냥 물이 흐르듯 언제나 그렇듯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너무 자연스러워 불편하기 까지 하다. 시를 스토리로 볼 것인가 배우로 볼것인가 감독으로 볼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실 자유다. 하지만 감성으로 받아 들이는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영화는 감성의 전달이다. 영화에서 '시상은 찾아오지 않는다 그 시상을 찾아 내야지' 하며 말한다. 그녀가 그걸 위해 찾아다니는 것처럼... 60이 넘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설득 하는 과정이 아니다. 그녀의 마음의 움직임은 우리가 그녀의 감성을 같이.. 2010.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