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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시 - 그 감성의 이야기

by 카츠씨 201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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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초록 물고기에서 부터 밀양까지 같은 패턴 같지만 계속 어려워 진다.
나같은 짧은 소견과 글솜씨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 라고 말하는 것이 맞겠다.

영화는 그런 그의 작품과 하나의 선상에서 시작한다.
마치 그냥 물이 흐르듯 언제나 그렇듯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너무 자연스러워 불편하기 까지 하다.


시를 스토리로 볼 것인가 배우로 볼것인가 감독으로 볼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실 자유다.
하지만 감성으로 받아 들이는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영화는 감성의 전달이다.
영화에서 '시상은 찾아오지 않는다 그 시상을 찾아 내야지' 하며 말한다. 그녀가 그걸 위해 찾아다니는 것처럼...
 
60이 넘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설득 하는 과정이 아니다.
그녀의 마음의 움직임은 우리가 그녀의 감성을 같이 공유할때 느껴진다.
손자를 혼자 키우며 틈틈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며 시를 배우고 그녀가 찾는 무언가의 감성이
죽은 소년의 감성이 될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감성일수도 또는 그 누군가의 감성이 될수도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물질적 기준으로 바라보았을때 전혀 이해되지 못하는 그런 것들을 감성이라는 말로
넘길 수 있겠지만 그 감성이라는 것이 모든 것이 될수도 있기에 영화는 그렇게 흘러버린다.

사랑을 하면 우리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다고 하는 것처럼 시는 쉽게 설명 되지 못하는
그러한 감성의 이야기 이다.


이미지는 공개용 이며 인용이외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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