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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맨발의 꿈 - 16강보다 눈물나고 즐겁고 눈부시다

by 카츠씨 201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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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영화라 해서 관심이 안가졌다. 
월드컵 시즌이니 그것에 편승해서 개봉이나 하겠지 하는 마음에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경우도 있구나 생각했다. 
게다가 예고편 역시 무척이나 감정에 호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나의 자만적 태도에 커다란 반성을 하게 만든 작품이였다. 
맨발의 꿈은 사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이다. 
동티모르의 어린 축구 선수들과 한국인 감독 의 아름다운 축구 일대기 이다. 


그래서 영화의 스토리만 생각한다면 별거 없는 영화다 . 
그런데 이 영화는 다르다. 
영화상의 모든 배우들의 감정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한국배우 뿐만 아니라 동티모르 사람들의  마음 하나 하나가 
사실인듯 전해진다.  

박희순이란 배우를 중심으로 그들의 진지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내 바로 앞에서 직접 겪는듯한 감동을 전달한다.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보다 더욱 진실된 그들의 눈물을 마주 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나라의 이야기라고 동정심에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라
동티모르의 사람들의 진실된 웃음과 눈물이 .. 그 감성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굳이 따지지 않아도 같이 울고 웃는다.  

그들과 그리고 나와 하나되어서 2시간을 보낸걸로 정말 행복한 영화다.



뿅뿅뿅

영화 자체도 어느 헐리웃 영화보다도 새련된 구성을 보인다. 
월드컵 시즌이 아닌 다른 시즌에 했어야 하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작품이다
박희순은 메이져 이제 메이져로 올라와도 충분할듯 보인다. 
영화리뷰를 하면서 이렇게 감정적이지만 강추해보기도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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