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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내 깡패같은 애인 - 박중훈과 정유미 충분히 만족스럽다.

by 카츠씨 201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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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깡패 같은 애인
감독 김광식 (2009 / 한국)
출연 박중훈, 정유미, 박원상, 정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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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아주 단순한 구조로 진행된다
게다가 누가 보더라도 뻔한 스토리 이미 예상되고 있다.
깡패와 감성을 맞춘 아가씨의 사랑
오른쪽으로 가면 비극일것이고 왼쪽으로가면 싸구려 코미디 연애물이 될게 뻔하다.


그럼에도 영화는 그런 우려를 아주 여유있게 피해갔다.
적당하게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꼬집어 주고 동네 뒷골목의 사람들의  인간미에 살짝
묻어간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사회의 비판을 하진 않는다.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이고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여기엔 박중훈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 와 정유미의 연기가 한몫한다.
(두사람의 케스팅은 탁월한듯 보인다.)

21세기에 들어 너무나 세련되고 완벽한 미장센으로 치장을 하고 나오는 영화들에
비추어 본다면 내깡패같은애인은 90년대식 영화다.
화면구성도 극의 전개도 이미 우리가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보았던 영화일수도 있다.
어쩌면 박중훈 그 유명한 작품들 속에서도 찾을수 있다.


하지만 내깡패같은애인은 세련않지만 아주 재미있는(이런 표현이 적당할듯 싶다.) 영화이다.
모든 문화적 산물이 그러할지 모르겠지만
감성적 공감을 이끌어 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완벽한 시나리오 감독 배우가 아니더라도 내깡패같은애인은 좋은 작품이다.
감성이 통했기 때문이다.

뿅뿅뿅
박중훈은 어떻게 감성에 호소 하는지 연기가 말해준다.
어느 장르도 손이 안가고 그저 편안한 영화가 필요하다면 강추다
정유미와 박중훈의 에드립 또한 일품이다.
트윗터에서 입소문은 박중훈이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분명 사실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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