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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하녀 - 불평등하다 인정하자

by 카츠씨 201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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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감독 임상수 (2010 / 한국)
출연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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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 계급은 권력과 자본에서 나온다. 권력은 돈을 만들고 돈은 다시 권력을 만든다
이러한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있는 사회에서의 실질적 계급 상층에서 벗어난 대부분의 인간은
하녀이다.

하녀에서의 늙은 하녀와 젊은 하녀는 다르면서 같고 같으면서 다른 저급 계층을 대변한다. 
이런 하녀들의 행동은 달리 보면 일그러졌지만 충분히 가능한 대부분 우리?의모습과 다르지 않다.

늙은 하녀는 구시대의 계급을 다음 세대에 물려 주지 않으려 주인집에 철저히 동화된다.
자기 자신보다는 다음세대의 계급상승을 위해 헌신한다.
그리고 젊은 하녀를 통해서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상층계급에게 자신의 신분 상승과 아이덴디티를 마지막에 부각시킨다.
반면 젊은 하녀는 돈을 탐닉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아이덴디티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취한다. 
그럼에도 주인 식구들에게 이러한 일들은 헤프닝일 뿐이다. 
누구의 목숨과도 바꿀 그 엄청난 것에 대해
그들은 매우 태연하게 반응 한다.  어쩌면 무관심이다. 


상층 계층과 하층 계층의 신분의 차이를 느끼는 쪽은 사실 상
하층일 뿐이며 상층계급은 그것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임상수의 하녀는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과 무관심에 관한 이야기 이루어 지며 그 속에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 의 부분 부분을 부각 시키는데 중점을 둔 영화다.
바람난가족에 비해 위트가 없어 적당히 어두워 지고 전도연의 적당한 섹슈얼리티로 치장되어
관객에게 이런 사회에 실질적 계급과 무관심을 받아 들이라고 말한다.

뿅뿅뿅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나중에 보는 편이 낫다. 원작의 포스에 눌려 영화가 더욱 심심해 진다.
임상수의 느낌이라면 적당한 수준이지만 너무 많은것을 바란다면 피곤하다.
내가 아는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음이 매우 불편해 진다.
우리는 평등하다 라 쓰고 평등하지 않다 라고 말한다.


사용된 이미지는 공개용 스틸컷이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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