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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3

맨발의 꿈 - 16강보다 눈물나고 즐겁고 눈부시다 축구영화라 해서 관심이 안가졌다. 월드컵 시즌이니 그것에 편승해서 개봉이나 하겠지 하는 마음에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경우도 있구나 생각했다. 게다가 예고편 역시 무척이나 감정에 호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나의 자만적 태도에 커다란 반성을 하게 만든 작품이였다. 맨발의 꿈은 사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이다. 동티모르의 어린 축구 선수들과 한국인 감독 의 아름다운 축구 일대기 이다. 그래서 영화의 스토리만 생각한다면 별거 없는 영화다 . 그런데 이 영화는 다르다. 영화상의 모든 배우들의 감정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한국배우 뿐만 아니라 동티모르 사람들의 마음 하나 하나가 사실인듯 전해진다. 박희순이란 배우를 중심으로 그들의 진지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내 바로 앞.. 2010. 7. 2.
A 특공대 - 화려한 액션으로 달린다. A-특공대 감독 조 카나한 (2010 / 미국) 출연 리암 니슨,브래들리 쿠퍼,퀸톤 렘페이지 잭슨,샬토 코플리,제시카 비엘 상세보기 A 특공대란 미드? 에 빠져있을때가 있었다. 요즘이야 주중 프라임시간대에 잘만들어진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지만 내가 어린이? 이던 시절에 그 10시 프라임 시간에 졸린 눈을 비비고 꼭 보고 자야 했던것은 (가끔은 흑백으로 ) 이 미국 드라마 였다. 영화는 이 드라마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온다. 거기에 화려한 액션으로 2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 언제나 그렇듯 미국 영웅주의 와 이라크 등등의 전쟁 미화를 살짝 해주시면서 .... A 특공대는 지극히 남성적인 영화다 . 액션을 위해 쉴틈도 없이 달려 나간다. 그래서 어쩌면 조금의 휴식을 느끼기엔 어려운 영화이기 까지.. 2010. 6. 30.
내 깡패같은 애인 - 박중훈과 정유미 충분히 만족스럽다. 내 깡패 같은 애인 감독 김광식 (2009 / 한국) 출연 박중훈, 정유미, 박원상, 정인기 상세보기 영화는 아주 단순한 구조로 진행된다 게다가 누가 보더라도 뻔한 스토리 이미 예상되고 있다. 깡패와 감성을 맞춘 아가씨의 사랑 오른쪽으로 가면 비극일것이고 왼쪽으로가면 싸구려 코미디 연애물이 될게 뻔하다. 그럼에도 영화는 그런 우려를 아주 여유있게 피해갔다. 적당하게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꼬집어 주고 동네 뒷골목의 사람들의 인간미에 살짝 묻어간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사회의 비판을 하진 않는다.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이고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여기엔 박중훈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 와 정유미의 연기가 한몫한다. (두사람의 케스팅은 탁월한듯 보인다.) 21세기에 들어 너무나 세련되고.. 2010. 6. 28.
하녀 - 불평등하다 인정하자 하녀 감독 임상수 (2010 / 한국) 출연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상세보기 자본주의 사회 계급은 권력과 자본에서 나온다. 권력은 돈을 만들고 돈은 다시 권력을 만든다 이러한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있는 사회에서의 실질적 계급 상층에서 벗어난 대부분의 인간은 하녀이다. 하녀에서의 늙은 하녀와 젊은 하녀는 다르면서 같고 같으면서 다른 저급 계층을 대변한다. 이런 하녀들의 행동은 달리 보면 일그러졌지만 충분히 가능한 대부분 우리?의모습과 다르지 않다. 늙은 하녀는 구시대의 계급을 다음 세대에 물려 주지 않으려 주인집에 철저히 동화된다. 자기 자신보다는 다음세대의 계급상승을 위해 헌신한다. 그리고 젊은 하녀를 통해서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상층계급에게 자신의 신분 상승과 아이덴디티를 마지막에 .. 201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