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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파괴된 사나이 - 김명민의 연기만으로 모든것이 용서되진 않는다.

by 카츠씨 201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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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사나이는 유괴사건으로 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보여지는 작품이다.
딸을 잃어버린 목사가 8년이 지난후 다시 자신의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연히 만난 유괴범(엄기준) 과의 재회로 인하여 시작되는 아버지와 유괴범과 의
추격전은 초반 신선함을 준다.  하지만 영화는 여기까지다.  

유괴범과 아버지의 심리적 공방전은 초반의 전개에 비해 너무 맹탕이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고민과 열정적 액션을 취하지만 정작
문제를 내어 놓은 유괴범은 그도 저도 아닌 너무나 상식적인 선에서 그 해답을 내놓는다. 



 완전범죄로 보이지 않는 답에 대해서도 모든이들이 완전범죄인냥
그 문제에 허우적 대는 과정은 어설픈 추격자 모습일 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의 김명민의 연기와 엄기준 연기는
도리어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게가 나간다.

더욱이 유괴범의 입장은 아버지의 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그의 사이코패스적인 모습만 보여질뿐 그 어느 부분도 개연성있는
부분을 찾기 힘들다. 게다가 마지막 부분은 너무 허무할정도 싱겁다.

이런한 구조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만족하는 부분은 김명민의 역시 연기력이다.
여전히 이작품에서도 그의 완벽한 연기는 우리에게 실망을 않겨주진 않는다.

김명민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현존하는 최고의 배우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다.) 완벽한 연기에 맞는 작품이 나타나기 전에는
영화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변신을 하라는 것 역시 어느 방향이 될지 모르는 그의 쩔은? 연기력 때문에 도리어 
김명민 보단 작품이 모자라다고 해야 할 것이다. 

뿅뿅뿅
엄기준의 연기도 멋졌지만 빛이 날 정도는 아니다. 
박주미에게 엄청 기대했지만 기대는 기우가 되어 버렸다. 
김명민은 너무 연기를 잘해서 문제다. 



 

@ 이미지는 공개용 스틸샷 인용이외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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