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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3

퀴즈왕 - 그냥 장진식구들의 코미디 옵니버스 영화는 장진의 페르소나들의 종합 선물세트이다. 김수로와 한재석이 더 가세 해서 엄청난 수의 조연과 주연배우가 등장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장진 역시 등장한다. 영화는 전반전과 후반전이 느껴질 정도로 전후가 이어지지 않아도 될만큼 끊긴다. 전반부의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퀴즈대결은 다른 인간관계의 연결고리로도 충분히 될듯한 사건 사고의 연결고리이다. 게다가 그많은 등장인물의 인간관계의 연결은 이어진다기 보다 단막 단막의 서비스이다. 장진과 함께한 사람들의 옵니버스 정도로 끝이 나는게 아쉽다. 예전에 비해 속도와 호흡은 빨라졌지만 무언가 허전한 장진의 위트가 아쉽다. 그렇다고 아주 나쁜건 아니다. 그냥 장진 영화로 보기엔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 코미디 정도는 된다. 퀴즈왕 감독 장진 (2010 / 한국) .. 2010. 11. 26.
부산 국제 영화제 2010 part 02 2010. 10. 28.
마루밑 아리에티 - 돌아온 지브리 약간 모자란 감성 스튜디오지브리 가 마루밑 아리에티로 돌아왔다. 언제나 그러하듯 지브리의 영상은 관객을 호감 과 아늑함을 준다. 수채화 같은 색감과 그림인걸 알면서 몰입하게 되는 스토리 전개는 누구나 사랑한다. 마루밑 아리에티도 그러한 지브리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연출은 이제 미야자키하야오 가 아니지만 여전히 이 작품에서도 그의 느낌을 완벽하게 지울순 없다. 인간세계에 사는 소인의 이야기를 다룬 마루밑 아리에티는 다른 지브리 영화에 비해 스팩타클? 한 전개가 거의 찾기가 힘들다. 전형적 지브리 스타일 이긴 하나 조금은 더욱 늘어진 ? 또는 서정적 전개는 다른 작품과 차별을 둔다. 마치 고양이의보은 이나 귀를 귀울이면 을 (물론 이작품들은 역시 미야자키의 100% 연출이 아니다.) 연상시킨다. 게다가 이런 작품보다 .. 2010. 10. 6.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 참는자에게 복이 있는건 아니다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김복남살인사건 (이하 김살사) 은 딱 보는 바와 같이 서영희 이외에 전혀 존재감이 없는 배우들 일색인 영화다. 다들 영화판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 이겠지만 우리는 한번도 이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 일수다. 물론 서영희 라는 배우도 사실 마찬가지다 . 이런 저예산의 영화가 메이저에 나오기 까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김살사는 어쨋든 메이저로나오는데 성공했고 입소문을 타고 극장에 오래 상주하고 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하나 다. 언제 김복남의 분노가 폭발할 것이며 그 분노의 종착역은 어디인 것이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구구절절하게도 김복남의 처참한 삶을 투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김복남 친구의 관점에서의 시각은 관객과 같은 제 3자의 눈으.. 201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