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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 참는자에게 복이 있는건 아니다

by 카츠씨 201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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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김복남살인사건 (이하 김살사) 은 딱 보는 바와 같이
서영희 이외에 전혀 존재감이 없는 배우들 일색인 영화다. 
다들 영화판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 이겠지만 우리는 한번도 이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
일수다. 물론 서영희 라는 배우도 사실 마찬가지다 .

이런 저예산의 영화가 메이저에 나오기 까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김살사는 어쨋든 메이저로나오는데 성공했고 입소문을 타고 극장에 오래 상주하고 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하나 다. 
언제 김복남의 분노가 폭발할 것이며 그 분노의 종착역은 어디인
것이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구구절절하게도 김복남의 처참한 삶을 투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김복남 친구의  관점에서의 시각은 관객과 같은  제 3자의 눈으로 답답함을 공유한다. 
이러한 답답함의 공유는 극락도살인사건 처럼 매우 섬이라는 매우 폐쇄된 공간으로 인해 
공포감으로 이어져 간다. 

폐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은 관객들로 하여금 폭발에 대한 증폭제 역할을 한다. 
김살사 는 이러한 폐쇄의 답답함을 통해 김복남의 나머지 후반부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김복남의 분노의 폭발과 마지막 까지의 그 잔혹함은  그 잔인함에 놀라기 보다는 당연한 
처사인것처럼 그녀의 행동에 지지를 보낸다.  아저씨에서 원빈이 그 모두를 죽이는 것 처럼
김복남 !! 역시 그러하다.
그럼에도 김살사는 살짝쿵 한국적? 아쉬움을 남기고 극을 접는 점에서 아저씨와 비교된다. 


밀패된 공간에 대한 공포 와 분노 답답함 을 피의 잔혹함으로  카타르시스를 보여주는 
김살사는 주목을 받아도 충분할 듯 싶다. 

뿅뿅뿅
아저씨 악마를보았다 죽이고싶은 등 최근 한국영화의 트랜드? 때문에 피가 익숙해서 문제다. 
아동 성폭력까지 투영하는데 많은 노력을 보인점은 박수 !!
영화의 관건은 초반의 루즈함을 어떻게 관객이 참느냐 이다. 




@ 이미지는 공개용 스틸컷이며 인용이외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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