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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부족한 자만심 - 아이언맨 2

by 카츠씨 201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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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
감독 존 파브로 (2010 / 미국)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미키 루크, 스칼렛 요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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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히어로의 미덕? 은둔과 비공개이다. 이런 히어로들을 무시한 이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스타크 !!
아이언맨은 전편에서 스타크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밝히는 다소 과감한 전개와 블록버스터에 걸맞은 CG로
사랑을 받았다.
그 오만과 자만심의 왕자 스타크가 돌아왔다.  스타크 = 아이언맨인 상태로 ...

돌아온 스타크 멋지다


아이언맨 역시 원작 만화에선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전개 방식은
결국  아이언맨2의 전체적 네러티브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 따라서 (굳이 원하지 않더라도)
두번째 아이언맨은 스타크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 
스타크의 자만과 오만은  겉으론 여전히 스타크가 정당한 것 처럼 보이지만 자신은 황폐해져
가고 생명의 지장을 받기 까지 한다.
또한 진정한 정의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 지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던진다.

노익장 !! 미키루크 !!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단지 한순간의 고민으로 치부되어 버린다. (보는 이에 관점에서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이언맨2는 너무나 많은 조력자들로 인해 모든 상황을 여전히 부드럽게 헤쳐나간다. 아이언맨 자신에 대한
정체성 혼돈의 장치는 스타크 자신의 깨우침 보다는 그저 조력자들의 손에 의해 유야 무야 넘어가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결정적인 악당 이안반코(미키루크) 라는 장치가 있었지만 그 또한 초반의 문제를 제기한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빈약하게 허물어져 버린다. 


왠지 수퍼맨3의 2개의 수퍼맨과 오버랩 되는 아이언맨2는 매우 아쉽게도 (마블의 어벤져스를
위해서 각본을 짜다보니 그럴수도 있다. 아니 그렇게 확신이 들어가고 있다.)
반성하고 깨우치는 스타크도 아닌 그렇다고 여전히 자만과 오만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크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의 스타크로만 남겨버렸다.

어쩌면 어떠한 조력자도 없이 매우 오만한 스타크가 더 어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장면 하나로 충분하다 호홋



이미지는 공개용 스틸컷이며 인용 이외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뿅뿅뿅---
전작보다 그다지 발전되지 않은 CG 하지만 여전히 블록버스터 극장에서 안보기엔 아깝다.
마블의 히어로물 이어가기에 아이언맨2가 너무 소모품이 되어버린 씁쓸함이 남는다.
스칼렛 요한슨, 기네스펠트로만 만 봐도 뭐... 돈값은 한다 !!
미키루크가 가장 멋있었지만 그에 비해 너무 적게 나온 감이 있다.
다음 영화를 알려주는 마지막 한장면을 기다리기에 엔딩크리딧이 너무나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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