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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1

파괴된 사나이 - 김명민의 연기만으로 모든것이 용서되진 않는다.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사건으로 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보여지는 작품이다. 딸을 잃어버린 목사가 8년이 지난후 다시 자신의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연히 만난 유괴범(엄기준) 과의 재회로 인하여 시작되는 아버지와 유괴범과 의 추격전은 초반 신선함을 준다. 하지만 영화는 여기까지다. 유괴범과 아버지의 심리적 공방전은 초반의 전개에 비해 너무 맹탕이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고민과 열정적 액션을 취하지만 정작 문제를 내어 놓은 유괴범은 그도 저도 아닌 너무나 상식적인 선에서 그 해답을 내놓는다. 완전범죄로 보이지 않는 답에 대해서도 모든이들이 완전범죄인냥 그 문제에 허우적 대는 과정은 어설픈 추격자 모습일 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의 김명민의 연기와 엄기준 연기는 도리어 .. 2010. 7. 24.
내 깡패같은 애인 - 박중훈과 정유미 충분히 만족스럽다. 내 깡패 같은 애인 감독 김광식 (2009 / 한국) 출연 박중훈, 정유미, 박원상, 정인기 상세보기 영화는 아주 단순한 구조로 진행된다 게다가 누가 보더라도 뻔한 스토리 이미 예상되고 있다. 깡패와 감성을 맞춘 아가씨의 사랑 오른쪽으로 가면 비극일것이고 왼쪽으로가면 싸구려 코미디 연애물이 될게 뻔하다. 그럼에도 영화는 그런 우려를 아주 여유있게 피해갔다. 적당하게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꼬집어 주고 동네 뒷골목의 사람들의 인간미에 살짝 묻어간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사회의 비판을 하진 않는다.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이고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여기엔 박중훈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 와 정유미의 연기가 한몫한다. (두사람의 케스팅은 탁월한듯 보인다.) 21세기에 들어 너무나 세련되고.. 2010. 6. 28.
이준익 보단 황정민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감독 이준익 (2010 / 한국) 출연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상세보기 결국 칼을 드는 세 남자가 있다. 난세에 같은 방향에 칼을 든 2명의 남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칼을 겨누고 그 사이에 또다른 방향으로 칼을 겨눈 소년이 있다. 왕의 남자 이후 다시 사극으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원작과 같이 이 세 사람의 이야기 이다. 영화에서의 구르믈은 이몽학과 황거사 두사람의 갈등에 견자가 끼여 있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몽학을 쫓는 황거사는 이몽학에 의해 부모를 잃고 마는 견자를 만난다. 견자는 복수심과 나름의 사정을 이유로 황거사의 발이 된다. 그렇지만 극은 견자의 눈으로 진행되어 지지는 않는다. 황거사가 가는 일을 수행하는 견자가 있을 뿐 견자 자신의 시.. 201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