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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트

블라인드 - 김하늘은 괜찮다

by 카츠씨 201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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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는 전형적 포맷을 가지고 있는 스릴러이다.

스릴러라는 장르가 보통 범인에게 쫓기면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긴장감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기에 블라인드는 그다지 새로운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블라인드는 시각장애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다른 감성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시각장애인인 주인공을 통하여 그 답답함과 공포를 어둠의 시선으로 전개해 나간다.
이와 같은 장치는 기존의 스릴러와 달리 다른 감성의 접근이 가능해 진다.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은 실상 주인공에게 보이지 않는 어두움이 되므로
우리는 시각적 답답함으로
이루어진 긴장감을 공유하게 된다.
블라인드는 이런 장치적 소재를 적절하게 배치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또하나의 보이는 시선 (다른 목격자) 와의
상이한 차이를 주어 무엇지 진짜 인지 초반의 궁금증
을 유발하는데 성공한다. 
시각적 자각과 과 시각을 제외한 감각적 믿음의 차이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격하지 않지만 감성적으로  풀어나간다.


이러한 감각적 장치와 감성적 연출에도 불구하고 블라인드의 아쉬운점은 
뻔한 클리셰의 스토리 전개이다.

장면과 장면의 연결은 그 어떤 스릴러에서나 볼 수 있는 연결로 이어지고
범인과 주인공과의 거리는 우리가 예상하는
거리내에서의 긴장감만을 유지한다. 
게다가 보이지않음을 이용한 긴장감과 공포가 극 초반의 궁금증에 비해서

너무나 뻔한 장치로 전락해 버려서 모자란 스릴만을 남겨 둔다.
도리어 그로 인해 많이 잔인하지 않은 (
작년의 한국 영화에 비해 편해졌다.)
장면이 도리어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것에 감사해야한다.

매우 새로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시각적 장치를 이용한 스릴러 블라인드는
조금은 진부하지만 그렇다고 나쁘다 하기에도 살짝 미안한  작품이다.

뿅뿅뿅
그다지 놀라는 장면이 없는게 흠이였지만(공포나 스릴러에 깜작 놀라는 내가 !!)
여성 노약자는 충분히 스릴있게 볼 순 있다.
김하늘 의 단독 주연은 나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마지막 부분의 김하늘의 벽돌관자놀이 어택은 아무래도 어설프다.

@ 이미지는 공개용 스틸컷이며 인용이외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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